기술의 발전과 세태 변화로 인한 음반시장의 몰락과 영향

불법복제테잎과 불법 mp3가 사라진 후 대한민국 음악시장 양상의 변화

80년대, 일부에게는 90년대 초기까지 mp3와 컴퓨터로 음악을 듣는다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당연히 음악을 듣기위해선 워크맨, 후기엔 CDplayer가 필요했고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음악을 cd에 구워 담는것은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 할수 있었기에 음악을 듣는다 = 음반을 산다. 라는 공식이 자연스러웠다.


특히 우리나라는 음악이 상류층의 유흥, 독재로의 반발과 같은 '고급적'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음반을 소유한다' 라는 사실 자채가 '지성인'의 징표이기도 했다.

성인들이 어찌 생각했건간에 학생들 사이에선 음반을 소유하지 못한 이는 무시의 대상까지 됬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엔 가차가 없었으니......


소리바다등의 p2p 음악 전송이 시작된 배경엔 mp3 player 라는 기기의 보급이 도사리고 있다.


최첨단 기기인 mp는 당연히 비쌋고 p2p가 활개치는 와중에도 cdp와 워크맨을 현역으로 잔존할수 있게 되는 원인이었다.

cdp의 현역 잔존 = 음반시장의 잔존 이기도 한 상황에서 mp기술의 발전은 점점 갈수록 심해지고 설상가상으로 계속 심화되고 있던 현상..


아이돌이다.


H.O.T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가요계는 아이돌이 점령해 나가기 시작했다.

아이돌의 팬들이 가장 원하는것중 하나가 음반을 사는것 이었고 어른들이 볼때 이는 하찮은것에 지나지 않는 행위였으며.......


이로인해 '음반'의 '지성인'의 징표로서의 가치가 무너졌다.




이 두가지 현상, mp의 보급화, 음반의 가치하락. 이는 당연히 음반시장의 몰락을 의미할수밖에 없다.


이제부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순환이다. 음반이 팔리질 않으니 cdplayer도 안팔리고 cdplayer가 시장에 나오질 않으니 더더욱 음반을 살 이유가 없어졌다...

음반이 팔리질 않으니 가요계가 바뀐다.


'팔기위한' 음악 즉 '상품' 그 자체 에서 '홍보하기위한' 음악, 즉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 변질된것이다.



당연히 음반은 '돈있는 사람', 즉 중산층 이상이 타겟이다. 그런상황에서 중산층 이상을 노릴 이유가 없어졌다.

즉 음악의 질이 높은것보다 기억에 남는쪽으로 만들게 된다.

당연히 음악의 질은 낮추고 더싼값에 가능한 '인상적인' 것만이 남았다. 90년대부터 시작된 아이돌 열풍, 몇년전부터 한동안 계속됫던 후크송 열풍이 바로 그것이다.



얼마전엔 아이유가 삼단고음으로 탄성을 자아냇다.

'나가수'가 인기다.


질높은 가요에 목말랐기 때문이다. 가치 없는 시장으로의 반란이자 인상만을 추구해왔던 행위들의 반작용이 일어난것이다. 

하지만 얼마나 갈까.... 투자해도 돌아오지 않는 비용은 결국 가수들을 예술에서 예능으로 내몰뿐이다.

당신이 음반을 사지 않음으로 해서, 나가수는 곧 없어지거나 변질될것이다, 아이유도 예능프로그램에 출현하느라 노래연습할 시간이 줄어서 실력도 줄어들겠지.




기억해 줬으면한다. 당신이 음반을 사는것은 당장은 바로 그 음반을 듣기위해서지만, 다음 음반이 나오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당신이 돈을써야, 그들은 노래할수 있다. 제발 그들이 몸개그가 아닌 노래를 하게해달라... 음악을 받지말고 사다오...


ps. 아이돌과 가요시장의 질적하락은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무한반복 악순환이다... 물론 아이돌 중에서도 노래 잘부르는 아이돌도 있지만, 과거에 노래를 잘부르지 못하는 가수가 설자리를 잃는것에 비해 아이돌은 노래를 못해도 잘버틴다. 결국 아이돌이 늘어날수록 평균적인 가요의 질은 떨어지고 노래의 가치가 낮아지면 노래로 승부하는 가수보다 아이돌이 많아질수밖에 없다.

ps2.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이 시대의 일부이다.'라는 사실을 인지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을 과소 평가하고 시대에 얹혀서 흘러가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엘리트 위주로 흐르던 세상은 옛날에 끝났다. 자기가 시대를 거스른다고 시류가 바뀌지 않는다는 착각이 낮은 투표율과 보수정당을 찍는 진보주의자를 만들어내고 불법복제의 범람에 스스럼없이 끼어들게 만든다. 잊지마라, 흐름은 당신도 만들고 있다.

by Kelynn | 2011/06/02 01:00 | 뉴비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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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카큔 at 2011/06/02 19:16
잉여누구뭐시기가 봐야할 좋은 글이군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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